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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version="2.0"><channel><atom:link rel="hub" href="http://tumblr.superfeedr.com/"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description>Me, a homo convergence.

Doing double-major course in Kyung Hee University: Journalism &amp; Communication / Computer Science &amp; Engineering.</description><title>a mi manera</title><generator>Tumblr (3.0; @jonggukang)</generator><link>http://jonggukang.com/</link><item><title>Boot Camp: Microsoft Student Partners</title><description>&lt;p&gt;장장 열두 시간의 기나긴 부트 캠프는 &amp;#8216;파트너십&amp;#8217;의 의미와 당위성에 대한 자극의 연속이었다.&lt;/p&gt;
&lt;p&gt;그것은 개인적으로 전공 공부의 방향을 처음 정하며 깨기로 마음먹었던 고정관념과 편협에 맞설 대안이기도 하다. 쉬는 시간 없이 이어진 강의에서 소개되었던 Microsoft의 새로운 모습들은 공통적으로 &amp;#8217;기술을 바라보는 관점과 철학의 필요&amp;#8217;를 변화의 전제로 삼고 있었다. 이 날 어느 발표자의 표현대로 이것이 이 굴지의 회사가 &amp;#8216;사활을 걸고 하는 회심의 도전&amp;#8217;이라면 그것은 분명 분야를 막론하고 기술에 일정 수준 이상은 발 담그며 살아갈 백여 명의 MSP에게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시사할 것이다.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할 수 있는 것만 옳은 &amp;#8216;자기 포기&amp;#8217;의 세상, 미지의 세계에 눈 감아버리고 시야를 좁힐수록 각광받는 &amp;#8216;전문화의 함정&amp;#8217; 속에서 앞으로 1년간 MSP들은 각자 Microsoft의 이러한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하게 될까?&lt;/p&gt;
&lt;p&gt;기대가 큰 만큼 이 상황이 내 삶에 일으킬 변화가 아직은 막막하기도 하다. 부트 캠프에 참여하고 구성원들과 소통할수록 앞으로 1년간 MSP로서의 삶을 결심한 것이 예상보다 좀 더 위험하고 과감한 도전이 될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되려는 노력은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각자의 &amp;#8217;다름&amp;#8217;이 아직까지는 MSP라는 테두리 안에서 똘레랑스의 범주에 속하지는 않음을 깨닫게 하는 자극제와 마찬가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lt;/p&gt;
&lt;p&gt;&lt;img height="452" src="http://tumblog.chriss-baumann.de/uploads/359067022.jpg" width="600"/&gt;&lt;/p&gt;
&lt;p&gt;상상으로만 그려온 &amp;#8216;미지의 세계&amp;#8217;가 조금은 갑작스레 현실로 다가왔다. 적지 않은 인원을 한 자리에 앉혀놓고 장시간동안 진행된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불구하고 &amp;#8216;Microsoft=기술개발&amp;#8217;이라는 프레임에서 다소간 벗어나지 못한 채 활성화되고 있는 이 집단의 현재가 어쩌면 나에게는 기회일지 모른다. 이제는 현실이 된 이 기회가 어떤 방향으로건 내 공부와 삶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기게 될 것만큼은 분명하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9500651280</link><guid>http://jonggukang.com/post/9500651280</guid><pubDate>Sun, 28 Aug 2011 23:03:00 +0900</pubDate></item><item><title>일정상 보길도까지 가지는 못하지만, 수평선이 어딘지 가늠이 안 될 만큼 맑은 땅끝마을의 날씨에 아쉬움이 어느 정도...</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4.media.tumblr.com/tumblr_l8kehiYSTv1qax0cpo1_r1_500.jpg"/&gt;&lt;br/&gt;&lt;br/&gt;&lt;p&gt;일정상 보길도까지 가지는 못하지만, 수평선이 어딘지 가늠이 안 될 만큼 맑은 땅끝마을의 날씨에 아쉬움이 어느 정도 풀린다. 새벽 벽두부터 땀을 뻘뻘 흘려가며 땅끝전망대에 올라 이번 여행을 되돌아본다.&lt;/p&gt;
&lt;p&gt;여행 과정에 몸을 맡길수록 껍질을 까는 느낌이었다. 나도 이렇게 무모하고 홀가분하게 살 수 있었나, 감탄의 연속이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데미안』의 한 구절에 조금은 가까워졌나 싶다. 더불어, 항상 맺음을 망설이고 끊음에 미련갖는 나의 서투른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실마리 또한 얻었다. 수많은 사람들과 스치고 헤어지며, 부담없이 다가가는 법과 크게 미련갖지 않는 법을 익혔다.&lt;/p&gt;
&lt;p&gt;여전한 치열함의 이면에 차분함이 자리잡은 느낌이다. 선 자리에서 넓게 둘러보고, 옳은 길인지는 몰라도 바른 걸음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이번 여행에서 얻었다. 다시금 솟아나는 자신감으로 이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757329</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757329</guid><pubDate>Sun, 22 Aug 2010 07:10:00 +0900</pubDate><category>땅끝마을</category><category>전라남도</category><category>해남</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다산초당은 생각보다 단출하다. 이름이 무색하게 와당이긴 해도 초당의 소박함만큼은 충분히 지니고 있었다. 쪽마루에...</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e6aHWZL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다산초당은 생각보다 단출하다. 이름이 무색하게 와당이긴 해도 초당의 소박함만큼은 충분히 지니고 있었다. 쪽마루에 앉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으며 땀을 식혔다. 학문하는 자의 최우선 덕목을 動容貌, 出辭氣, 正顔色라 한 다산 선생은 뼛속까지 선비라 할만하다. 그의 학문적 성향을 차치하고라도, ‘삶으로서의 공부’라는 사고방식만큼은 분명 본받을 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무릇 ‘예비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의 사명이 날로 퇴색되어가는 오늘의 세태에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음을 반성하고, 공부하는 이가 갖춰야 할 자세를 고민해본 짧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만 전통체험이랍시고 백의 차림으로 호객행위를 하던 이들만 없었다면 더욱 호젓한 풍경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721866</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721866</guid><pubDate>Sat, 21 Aug 2010 15:40:00 +0900</pubDate><category>강진</category><category>다산유물전시관</category><category>다산유배길</category><category>다산초당</category><category>전라남도</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대한다원은 상상과 달리 고경사의 산비탈이다. 바다전망대에서 본 녹차밭 전경은 아름답지만 사진을 능가하는 절경은...</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4.media.tumblr.com/tumblr_l8ke2m0dLP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대한다원은 상상과 달리 고경사의 산비탈이다. 바다전망대에서 본 녹차밭 전경은 아름답지만 사진을 능가하는 절경은 아니다. 하산하는 중에 동처지의 여행객들과 어울려 즐겁게 먹고 놀았다.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의 여정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도 녹차 아이스크림의 맛은 고가 브랜드의 그것을 맛있다며 즐겨 먹어온 게 부끄러워질 정도로 일품이었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709761</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709761</guid><pubDate>Sat, 21 Aug 2010 12:40:00 +0900</pubDate><category>녹차아이스크림</category><category>대한다원</category><category>보성</category><category>전라남도</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여행지에서의 사진 촬영을 최소화하고, 특히 여행객용 포즈 따위를 취하고 있는 내 모습은 일절 남기지 않고 있다. 이...</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4.media.tumblr.com/tumblr_l8kdyw5VLp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여행지에서의 사진 촬영을 최소화하고, 특히 여행객용 포즈 따위를 취하고 있는 내 모습은 일절 남기지 않고 있다. 이 여행의 기록이 추억으로 남아 그것을 뜯어먹는 것으로 위안받는 삶을 살지는 않겠다는 일종의 치기 때문이다. 삶에 치일 때 오늘의 자유가 그리워지면, 기록을 들춰보며 위로하기보단 그때 그곳으로 다시 달려가 새로운 자유의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lt;/p&gt;
&lt;p&gt;또한 여행지를 감상함에 있어 머리로 생각하거나 기억하려는 시도를 최대한 자제하고, 많은 것을 훑어보기보단 차분하고 깊게 눈앞의 현상 하나하나를 마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이 여행을 통해 견문을 꾹꾹 눌러담기보다 내 안의 모든 생각과 감정, 즉 나에게 눌어붙어버린 관념들을 모두 내어놓고 새로운 세상과 피차 발가벗은 모습으로 마주함으로써 새로운 영감과 계기를 발견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697239</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697239</guid><pubDate>Fri, 20 Aug 2010 21:11:00 +0900</pubDate><category>순천역</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이른 아침 첫 배를 타고 다다른 한산도는 평온했다. 선착장에 가만히 서서, 충무공을 만난다는 설렘에 격앙되었던 한편...</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dvpWAj2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이른 아침 첫 배를 타고 다다른 한산도는 평온했다. 선착장에 가만히 서서, 충무공을 만난다는 설렘에 격앙되었던 한편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조급해하던 작년의 내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제승당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영내를 경건한 마음으로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수루에 올라섰다. 충무공은 작년에 내려놓고 온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686573</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686573</guid><pubDate>Fri, 20 Aug 2010 09:10:00 +0900</pubDate><category>경상남도</category><category>제승당</category><category>통영</category><category>한산도</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다시 돌아온 바닷가! 꼭 한 번 다시 찾겠다는 다짐을 지키기까지 꼬박 일 년이 걸렸다. 푹푹 찌는 대낮에는 아무리...</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4.media.tumblr.com/tumblr_l8kdmtAxgQ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다시 돌아온 바닷가! 꼭 한 번 다시 찾겠다는 다짐을 지키기까지 꼬박 일 년이 걸렸다. 푹푹 찌는 대낮에는 아무리 좋은 곳에서도 짜증부터 난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첫 배를 택했건만, 이른 아침부터 날씨가 지나치게 쨍쨍해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 맑은 날씨가 기대감이 된다. 한산도는 볕이 좋을 때 더 멋지다는 걸 작년에 이미 보았기 때문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656292</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656292</guid><pubDate>Fri, 20 Aug 2010 07:00:00 +0900</pubDate><category>경상남도</category><category>뉴파라다이스호</category><category>여객선터미널</category><category>통영</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통영에 도착하니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소문난 명소에 방문하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물어물어 동피랑엘...</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4.media.tumblr.com/tumblr_l8kdbfxWUl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통영에 도착하니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소문난 명소에 방문하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물어물어 동피랑엘 찾아갔지만 벽화가 그려진 동네일 뿐이었다. 날이 어두워서 감흥이 없나 싶었는데, 낮에 갔어도 땀만 비 오듯 흘리고는 부용대에서와 비슷한 허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이내 생각하게 되었다.&lt;/p&gt;
&lt;p&gt;회덮밥을 비싸게 파는 바닷가 횟집의 친절한 이모가 걸어서 5분이면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서호시장까지 갈 수 있다기에 버드와이저 병샷하며 답사차 걸어가는데…… 통영의 제일 명소는 어디라고 알려진 곳이라기보다 이 바다 자체임이 와닿는다. 아니, 어쩌면 이번 여행을 쭉 돌이켜볼 때 장소의 의미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더 집중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는 곧 여행지식의 습득보다 여행지를 느끼는 데에 점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슬슬 걸어가서 한산도행 첫 배를 탈 것이다. 일 년 만에 다시 찾는 한산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객선터미널 앞에 이미 도착한 발길을 되돌리기가 어렵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641620</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641620</guid><pubDate>Thu, 19 Aug 2010 22:10:00 +0900</pubDate><category>경상남도</category><category>동피랑</category><category>중앙시장</category><category>통영</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해인사 경내는 호젓하다. 불어오는 산들바람부터 서늘한 아침 안개, 벌레 소리, 목탁 소리와 불경 외는 소리, 마당...</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d81AZkr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해인사 경내는 호젓하다. 불어오는 산들바람부터 서늘한 아침 안개, 벌레 소리, 목탁 소리와 불경 외는 소리, 마당 쓰는 스님의 모습까지 모든 것이 마음을 평온하고 경건하게 한다. 여행을 하면서, 사찰 등의 고대 건축물은 그 진풍경을 맛보고자 한다면 안개 낀 이른 새벽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의 해인사도 마찬가지이다. 볕을 등지고 있는 옛 건축물들이 이른 아침엔 역광을 받아 사진으로 남기기 곤란해짐에도 그렇다. 장경판전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어차피 경내의 건물 중에서도 장경판전만큼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을뿐더러, 사진으로 남겨봤자 그 신비로움까지 담아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607531</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607531</guid><pubDate>Thu, 19 Aug 2010 09:30:00 +0900</pubDate><category>가야산</category><category>경상남도</category><category>장경판전</category><category>합천</category><category>해인사</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대구 서부정류장에서 해인사 가는 버스는 가야산을 타고 해인사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차도 옆으로 계속되는 맑은 계곡의...</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d4yp6t5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대구 서부정류장에서 해인사 가는 버스는 가야산을 타고 해인사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차도 옆으로 계속되는 맑은 계곡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청량감에 이끌려 성보박물관 앞에서 도중 하차하고 말았다. ‘감정에 휩쓸려 고생을 사서 하려나’ 싶은 후회감의 발로에 해인사 도보길로 들어섰는데! 계곡물 소리와 벌레 우는 소리, 맑은 물이 흐르고 풀숲이 우거진 오솔길……. 너무 황홀해서 계곡 앞 벤치에 30분째 앉아있다.&lt;/p&gt;
&lt;p&gt;마음을 가볍게 하는 데에 여행의 온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시각각 펼쳐지는 광경을 눈, 카메라, 수첩 따위에 게걸스럽게 주워담는 데 몰두하기보단 쉬고, 느끼고, 고민하며 행복하고 싶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597262</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597262</guid><pubDate>Thu, 19 Aug 2010 08:00:00 +0900</pubDate><category>가야산</category><category>경상남도</category><category>합천</category><category>해인사</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하회마을은 관광지라기보다 진짜 시골 동네처럼 고즈넉하게 꾸며놓은 게 의외였다. 부용대에 오르면 그 전경이 한눈에...</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4.media.tumblr.com/tumblr_l8kco3PGAm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하회마을은 관광지라기보다 진짜 시골 동네처럼 고즈넉하게 꾸며놓은 게 의외였다. 부용대에 오르면 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다만 한여름에 올라가기엔 경사가 다소 급한지라 시야가 탁 트여 상쾌한 만큼 땀이 줄줄 흘러 불쾌했다. 출퇴근 시간의 2호선에 비견할 만큼 혼잡했던 하회마을행 버스에서부터 불쾌지수는 사실 상승 중이었다. 앞으로 될 수 있으면 내일로 여행객 밀집지역은 피하는 게 좋겠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541396</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541396</guid><pubDate>Wed, 18 Aug 2010 17:30:00 +0900</pubDate><category>경상북도</category><category>부용대</category><category>안동</category><category>하회마을</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영주 시내에는 영주역으로 안내하는 교통 표지판이 단 하나도 없다. 그래도 시내 한복판에서 출발할 때 딱 한 번만...</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cklxKTa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영주 시내에는 영주역으로 안내하는 교통 표지판이 단 하나도 없다. 그래도 시내 한복판에서 출발할 때 딱 한 번만 물어보고 헤맴 없이 15분을 걸어서 단번에 찾아온 걸 보면 내 길눈도 무시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529248</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529248</guid><pubDate>Wed, 18 Aug 2010 13:10:00 +0900</pubDate><category>영주역</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극락에 이르기까지의 번뇌를 상징하는 듯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올라 무량수전에 이르니, 오르기 전까지 뒤를 돌아보지...</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c3b9w2E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극락에 이르기까지의 번뇌를 상징하는 듯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올라 무량수전에 이르니, 오르기 전까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뜬소문의 근거를 알 것도 같다. 제천에서부터 단양을 지나 영주에 이르기까지 신비롭고 웅장한 소백산 줄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부석사에 이르렀지만 바로 여기, 무량수전 앞에 서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단연 일품이다. 비록 그 건물색은 바랬지만, 가파른 경사에 그 자태를 숨기고 있는 무량수전의 견고함만큼은 과연 고대의 대표 건축물로 꼽힐 만하다. 만약 올라오는 도중에 뒤돌아봤다면,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에 소백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져 감동이 배가 되는 이 순간을 맞지 못했을 것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479822</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479822</guid><pubDate>Wed, 18 Aug 2010 10:30:00 +0900</pubDate><category>경상북도</category><category>무량수전</category><category>부석사</category><category>소백산맥</category><category>영주</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출발! 떨쳐내고 싶은 감정들이 많다. 안좋은 기억, 모호한 관계, 힘겨운 고민……. 이번 여행이 유년시절부터...</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5.media.tumblr.com/tumblr_l8kc12vWid1qax0cpo1_500.jpg"/&gt;&lt;br/&gt;&lt;br/&gt;&lt;p&gt;출발! 떨쳐내고 싶은 감정들이 많다. 안좋은 기억, 모호한 관계, 힘겨운 고민……. 이번 여행이 유년시절부터 계속되어온 지질한 몸부림의 마침표가 되었으면 한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1100462093</link><guid>http://jonggukang.com/post/1100462093</guid><pubDate>Wed, 18 Aug 2010 06:10:00 +0900</pubDate><category>무궁화호</category><category>중앙선</category><category>청량리역</category><category>내일로</category><category>기차여행</category></item><item><title>전역 후 所懷</title><description>&lt;p&gt;개구리 마크 하나만 휑하니 달린 말쑥한 군복이 도저히 쑥스러워, 출타 때마다 입어 후즐근해진 근무복으로 갈아입고 소방서를 나섰다. 이 역사적인 날에도 예외 없이 바삐 돌아가는 소방서의 하루만큼 성급하고 간결했던 전역신고, 어쩌면 지난 2년은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지 모르겠다. &lt;/p&gt;
&lt;p&gt;상상하기엔 마냥 기뻐 뒤도 돌아보지 않을 것 같았다. 소방서가 나에게 어느새 &amp;#8216;탈출해야 할 곳&amp;#8217;이 되어 있었나 보다. 좋았건 나빴건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짧지만은 않았다는 증명일 것이다. 그 짧지 않은 시간동안 과연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는가?&lt;/p&gt;
&lt;p&gt;스무 살에 맞닥뜨린 삶의 기로에서 태어나 처음 스스로 한 선택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살아내고 싶었다. 공부밖에 몰랐던 모범생답게, 책상머리에 앉아 끙끙대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당면해있는 생활을 외면해가며 자기계발에만 몰두하는 삶은 공부에의 의무감과 업무 스트레스가 두서없이 뒤엉켜 진정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본말전도를 타파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군인이자 구급대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자세는 치열함이라기보다 젖어듦이었다. 견문을 넘어선 체험이길 바랐기에 자기계발만큼이나 출동업무에 열심이었다. 출동벨이 취명되고 구급차로 뛰어가는 순간, 나를 군대로 도피하게 하였던 수많은 고민들과의 정면 승부가 시작되었다. 출동을 거듭할수록 넓어지는 날것 그대로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 때, 그 충격이 새로운 계기이자 영감이 되어 매 순간 나를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한 인간이 &amp;#8216;세상에 필요한&amp;#8217; 존재가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확신을 갖게 되었다.&lt;/p&gt;
&lt;p&gt;군용 더플백을 메고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운 것은 얻은 게 많아서인지 그저 허비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없다. 살아보면 차차 알게 될 테다.&lt;/p&gt;
&lt;p&gt;집으로 가는 버스 안, 구급차를 타고 오가던 그 길이 창 밖으로 멀어져간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이제는 마지막일 두 해 전의 그 노래가 흘러나왔다.&lt;/p&gt;
&lt;p&gt;&amp;#8220;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ㅡ&amp;#8221;&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607014670</link><guid>http://jonggukang.com/post/607014670</guid><pubDate>Mon, 17 May 2010 23:19:00 +0900</pubDate></item><item><title>오, 해피 데이</title><description>&lt;p&gt;각종 공부거리들이 욕심껏 널부러져있던 책상 위를 모처럼 정리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고조될수록 충실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부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졸렬한 소유욕과 정복욕에서 비롯한다는 증명이다. 행복에의 그릇된 욕망이 불러오는 일상적 오해를 푸는 데 시의적절한 통찰력은, 오쿠다 히데오를 펼칠 때마다 스스로를 정돈하게 하는 마법같은 힘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321632012</link><guid>http://jonggukang.com/post/321632012</guid><pubDate>Thu, 07 Jan 2010 23:51:00 +0900</pubDate></item><item><title>역사의 반복</title><description>&lt;p&gt;현존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 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시대에 제작되었다. 구텐베르크의 그것보다 약 80여 년 앞선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인쇄술은 유럽 민중 문화의 기층부에 계몽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앞선 기술의 활용이 불교 경전이나 국가사업에 국한되었던 고려 시대의 모습과 사뭇 비교된다.&lt;/p&gt;
&lt;p&gt;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iPhone이 국내에 출시된지 &lt;a target="_blank" href="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12100231"&gt;열흘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lt;/a&gt;하며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amp;#8216;옴니아2&amp;#8217;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가졌음에도 iPhone 열풍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t;a target="_blank" href="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90909144320714"&gt;아이폰·블랙베리 뜯어보니 &amp;#8216;메이드 인 삼성&amp;#8217;&lt;/a&gt;이라지만 죽 쒀서 개 준 셈이니 마냥 뿌듯해할 결과는 아니다.&lt;/p&gt;
&lt;p&gt;앨 고어는 &lt;a target="_blank" href="http://www.donga.com/fbin/output?f=totalk&amp;amp;code=k__&amp;amp;n=200505190167"&gt;&amp;#8220;전 세계가 인쇄술에 이어 한국으로부터 두 번째 혜택을 보게 되는 것&amp;#8221;&lt;/a&gt;라고 답보하는 우리의 현실을 비꼬았다. 이는 비단 선진 첨단 기술에만 유효한 일침이 아니다. &lt;a target="_blank" href="http://rlynn.co.uk/pages/article_intelligence/t4.asp"&gt;평균지능지수 세계 2위&lt;/a&gt;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입시 경쟁에 낭비하는 제도권 교육은 어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도 여전히 뒤떨어지는 인터넷 윤리는 어떤가? 역사는 역사에 대한 무지로부터 반복된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278995224</link><guid>http://jonggukang.com/post/278995224</guid><pubDate>Fri, 11 Dec 2009 23:50:00 +0900</pubDate></item><item><title>역사는 누구의 것인가</title><description>&lt;p&gt;한국사를 공부하며, 우리나라의 역사관은 &amp;#8216;민족&amp;#8217;과 &amp;#8216;자주&amp;#8217;라는 화두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직은 역사에 문외한인지라 &amp;#8216;기록으로서의 역사&amp;#8217;가 가질 수 있는 주관성이나 현재와의 관계성이 어느 정도 선까지 허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는 초심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역사 서술의 타당성을 한 번쯤은 의심해볼 만하다. 특히 고구려사와 발해사 부분에서 맞닥뜨리는 &amp;#8216;이 역사는 우리 것&amp;#8217;이라는 강박관념은 어떻게 보면 열등감의 표현으로 비치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한국인이 한국사를 이해함에 있어 민족주의와 애국심은 기본 준비물인가 싶어 불편하기도 하다.&lt;/p&gt;
&lt;p&gt;특정 과거사의 소속국을 정하는 기준은 크게 &amp;#8216;민족의 계승&amp;#8217;과 &amp;#8216;영토의 점유&amp;#8217;,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전자의 경우는 무의미한 기준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역사 속에서 전쟁이나 공녀, 정략결혼 등으로 수없이 섞여왔거니와, 현대 사회의 구성원은 역사 이래 가장 경이적인 속도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뒤섞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amp;#8216;영토의 점유&amp;#8217;를 기준으로 삼는 후자의 경우이다. 역사를 단순히 &amp;#8216;그 장소에서 지나간 과거&amp;#8217;라고 생각해보면 특정 과거사가 현존하는 국가에 소속되는 것의 모순이 분명히 느껴진다. 동북공정의 경우가 그렇다.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일 수도, 중국의 역사일 수도, 혹은 둘 다의 역사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즉 고구려는 고구려일 뿐 그 역사는 오늘날 어느 국가의 소유도 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동북공정에 반대하지만 그 이유는 &amp;#8216;명백한 우리의 역사인 고구려를 빼앗기는 게 억울하고 분통해서&amp;#8217;가 아니라, 특정 국가가 소유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그저 존재할 뿐인 &amp;#8216;역사&amp;#8217;를 가지고 제 나라의 잇속에 이용하려는 대동강 물장수같은 심보가 괘씸해서이다.&lt;/p&gt;
&lt;p&gt;민족주의나 애국심을 갖다 붙여 감정적으로 맞대응해서는 동북공정의 당위성을 입증하기도, 동시에 그 악의성을 반증하기도 어렵다. 역사 문제에 올바르게 대처하려면 뚝심 있는 철학이 필요하고, 그 감정적 기반은 소유욕이 아닌 탐구욕이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동북공정에는 &amp;#8216;고구려사가 누구의 것인가&amp;#8217;가 아니라 &amp;#8217;고구려사의 가치 중립적이고 사실적인 해석&amp;#8217;으로 그 초점을 옮겨오는 방향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276033861</link><guid>http://jonggukang.com/post/276033861</guid><pubDate>Wed, 09 Dec 2009 21:14:00 +0900</pubDat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