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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version="2.0"><channel><atom:link rel="hub" href="http://tumblr.superfeedr.com/"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description></description><title>A Mi Manera</title><generator>Tumblr (3.0; @jonggukang)</generator><link>http://jonggukang.com/</link><item><title>오, 해피 데이</title><description>&lt;p&gt;각종 공부거리들이 욕심껏 널부러져있던 책상 위를 모처럼 정리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고조될수록 충실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부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졸렬한 소유욕과 정복욕에서 비롯한다는 증명이다. 행복에의 그릇된 욕망이 불러오는 일상적 오해를 푸는 데 시의적절한 통찰력은, 오쿠다 히데오를 펼칠 때마다 스스로를 정돈하게 하는 마법같은 힘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321632012</link><guid>http://jonggukang.com/post/321632012</guid><pubDate>Thu, 07 Jan 2010 23:51:35 +0900</pubDate></item><item><title>역사의 반복</title><description>&lt;p&gt;현존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 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시대에 제작되었다. 구텐베르크의 그것보다 약 80여 년 앞선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인쇄술은 유럽 민중 문화의 기층부에 계몽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앞선 기술의 활용이 불교 경전이나 국가사업에 국한되었던 고려 시대의 모습과 사뭇 비교된다.&lt;/p&gt;
&lt;p&gt;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iPhone이 국내에 출시된지 &lt;a target="_blank" href="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12100231"&gt;열흘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lt;/a&gt;하며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옴니아2’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가졌음에도 iPhone 열풍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t;a target="_blank" href="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90909144320714"&gt;아이폰·블랙베리 뜯어보니 ‘메이드 인 삼성’&lt;/a&gt;이라지만 죽 쒀서 개 준 셈이니 마냥 뿌듯해할 결과는 아니다.&lt;/p&gt;
&lt;p&gt;앨 고어는 &lt;a target="_blank" href="http://www.donga.com/fbin/output?f=totalk&amp;code=k__&amp;n=200505190167"&gt;“전 세계가 인쇄술에 이어 한국으로부터 두 번째 혜택을 보게 되는 것”&lt;/a&gt;라고 답보하는 우리의 현실을 비꼬았다. 이는 비단 선진 첨단 기술에만 유효한 일침이 아니다. &lt;a target="_blank" href="http://rlynn.co.uk/pages/article_intelligence/t4.asp"&gt;평균지능지수 세계 2위&lt;/a&gt;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입시 경쟁에 낭비하는 제도권 교육은 어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도 여전히 뒤떨어지는 인터넷 윤리는 어떤가? 역사는 역사에 대한 무지로부터 반복된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278995224</link><guid>http://jonggukang.com/post/278995224</guid><pubDate>Fri, 11 Dec 2009 23:50:00 +0900</pubDate></item><item><title>역사는 누구의 것인가</title><description>&lt;p&gt;한국사를 공부하며, 우리나라의 역사관은 ‘민족’과 ‘자주’라는 화두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직은 역사에 문외한인지라 ‘기록으로서의 역사’가 가질 수 있는 주관성이나 현재와의 관계성이 어느 정도 선까지 허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는 초심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역사 서술의 타당성을 한 번쯤은 의심해볼 만하다. 특히 고구려사와 발해사 부분에서 맞닥뜨리는 ‘이 역사는 우리 것’이라는 강박관념은 어떻게 보면 열등감의 표현으로 비치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한국인이 한국사를 이해함에 있어 민족주의와 애국심은 기본 준비물인가 싶어 불편하기도 하다.&lt;/p&gt;
&lt;p&gt;특정 과거사의 소속국을 정하는 기준은 크게 ‘민족의 계승’과 ‘영토의 점유’,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전자의 경우는 무의미한 기준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역사 속에서 전쟁이나 공녀, 정략결혼 등으로 수없이 섞여왔거니와, 현대 사회의 구성원은 역사 이래 가장 경이적인 속도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뒤섞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영토의 점유’를 기준으로 삼는 후자의 경우이다. 역사를 단순히 ‘그 장소에서 지나간 과거’라고 생각해보면 특정 과거사가 현존하는 국가에 소속되는 것의 모순이 분명히 느껴진다. 동북공정의 경우가 그렇다.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일 수도, 중국의 역사일 수도, 혹은 둘 다의 역사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즉 고구려는 고구려일 뿐 그 역사는 오늘날 어느 국가의 소유도 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동북공정에 반대하지만 그 이유는 ‘명백한 우리의 역사인 고구려를 빼앗기는 게 억울하고 분통해서’가 아니라, 특정 국가가 소유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그저 존재할 뿐인 ‘역사’를 가지고 제 나라의 잇속에 이용하려는 대동강 물장수같은 심보가 괘씸해서이다.&lt;/p&gt;
&lt;p&gt;민족주의나 애국심을 갖다 붙여 감정적으로 맞대응해서는 동북공정의 당위성을 입증하기도, 동시에 그 악의성을 반증하기도 어렵다. 역사 문제에 올바르게 대처하려면 뚝심 있는 철학이 필요하고, 그 감정적 기반은 소유욕이 아닌 탐구욕이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동북공정에는 ‘고구려사가 누구의 것인가’가 아니라 ’고구려사의 가치 중립적이고 사실적인 해석’으로 그 초점을 옮겨오는 방향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다.&lt;/p&gt;</description><link>http://jonggukang.com/post/276033861</link><guid>http://jonggukang.com/post/276033861</guid><pubDate>Wed, 09 Dec 2009 21:14:00 +0900</pubDate></item></channel></rss>
